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 후기 for 비전공

바쁘신 분은 아래 <나의 공부방법/시험 후기의 핵심> 이 부분만 읽으세요~ 

 

<서론>

지난 6월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보처리기사 제 1회 실기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 역시 1회차 실기 시험을 보았기에 빠르게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정처기 필,실기 초시, 동차 합격이었습니다.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처기 실기 시험은 따로 수험생의 합격 점수나 오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지난 실기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에서 나오자마자 학교 주차장에서 노트에 문제와 제가 쓴 답을 복기했었는데,
저는 아마 턱걸이.. 딱 60점으로 합격했을거라 예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라면, 마음 고생 안 하게 꼭 여유있게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실기 시험 공부 기간/타임라인>

공부 기간 : 18일

3월 23일 필기 합격 발표

3월 28일 월요일 바로 실기 문제집을 구입

4월 4일 실기시험 원서 접수 시작 

4.4~4.17 다양한 일들로 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4월 18일인 것 같습니다. 

5월 7일 정처기 실기시험 

 

<실기 시험 공부 방법>

우선 필기 시험과 다르게 실기 시험에서는 문제집을 사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기 시험은 객관식 문제가 아니라 모든 문제가 직접 답을 적어야하는 약술형이기 때문에 개념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식 기출문제도 제공되지 않아 더욱 개념서가 필요합니다.

저는 수제비 카페에 가입했었기 때문에, 수제비 교재를 구매하였습니다. 다른 교재를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제비 교재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제비 카페의 장점은 집단 지성을 활용한 기출문제 복원이었고, 이것만 생각해도 수제비 카페는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방문하진 않았지만, 다른 교재 커뮤니티에도 복원문제가 있긴 하겠죠?) 

중요한 것은 복원된 기출문제라고 생각해서 기출을 2개년도까지는 모두 확인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확인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거나 빈출되는 단원을 학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3주도 안 되어서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나 제가 치룬 1회차 실기시험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기출문제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서 시험을 보는 내내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그러니 기출문제는 감만 잡으시는 용도로 사용하시고 각 문제집에 중요 표시된 단원을 집중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18일 중 시험 직전 2주는 특히 제가 필기 시험에서 어려워했던 보안, 서버 단원을 집중 학습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부족한 부분 위주로 공부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1회독은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문제에 생각보다 쉬운 기본 문제가 나왔는데 정말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고 다시 보지 않은 단원이었고, 순간 기억이 나지 않아서 결국 오답을 적었거든요... ㅠㅠ 실기 시험에 합격하고 싶다면 정말 실기에 대하는 "예의"상 1회독은 기본!

시험 전까진 거의 복원된 기출문제 단원만 문제풀고 개념을 암기했습니다.

 

<나의 공부방법/시험 후기의 핵심>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쁘신 분은 이 부분만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실기 문제집 구입하기 

: 앞서 말했듯이 기본개념을 자신이 직접 손으로 쓰는 실기 시험이므로 개념서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집에 실린 문제는 당연)

 

2. 복원된 기출문제(문제집카페 이용)를 확인하되, 공부를 위한 참고용으로만 + 1회독은 "예의" 

: 실기 시험이 끝나자마자 노트에 제 답과 문제를 복기하고 카페에 들어가봤더니 지금까지의 기출문제와 너무 느낌이 달랐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정규화나 코딩에 대한 문제들보단 이전 기출들 보다 조금 낯선 문제 유형(보기에서 선지들에 해당하는 정답들을 각각 a,b,c,d....선지에서 매칭하기 등)이 꽤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복원된 기출에 많이 의존했는데, 이번 년도가 정처기 난이도 조절에 마지막 년도라 하니 2,3회차 시험에 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니 개념서는 "최소" 1회독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단원(문제집 표시)은 문제 꼭 풀어보기 

: 문제는 문제집 문제나 기출 복원 문제 등 모두 좋습니다. 해당 단원의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는 꼭 풀어보세요. 문제집에 들어가있는 문제집출판사에서 만드는 문제들 중 넘 뚱딴지 같은 문제는 말고 기출문제,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만 풀어보세요.

실기까지 시간은 없고 문제집의 문제 양은 많습니다. 저도 문제집 문제를 중요한 부분의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만 풀었는데 실기는 풀수있는 수준이었습니다. 

 

4. (가장 중요)실기 시험은 문제 안에 답이 있습니다. 

: 사실 이걸 말하고 싶어서 후기를 쓰는 것 같습니다. 지난 1회차에 문제중 제가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찍은 문제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문제 지문에는 Java와 XUnit 키워드가 들어있었고, 자바의 프레임워크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쉬웠을 이 문제에

저는 남는 시간 중 3-40분은 고민한 것 같습니다. 제가 쓴 답은 Java의 J와 기반이 되던 프레임워크 XUnit을 조합한 JUnit이었습니다. 아예 답을 모르는 상태였기에, 키워드만 보고 찍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정답이 JUnit이었습니다. 문제 안에 답이 있는 식이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모르면 빈칸으로 두지 마시고 문제 안에 답이 있을 거라 생각하시며 계속 생각하시고 그럴듯한 답을 적으시기 바랍니다.. 전 아직도 이 답 덕분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ㅠㅠ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 있는 약간의 팁>

- 시험 시간 절반 지났다고 모르거나 안 푼 문제 있는데 나가는 행위는 절.대. 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지난 필기 합격 후기에도 남겼지만, 모르는 문제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시험보기 전부터 시험시간 total 3시간은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시험 응시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바쁘신 분 제외) 

- 시험장에 조금 먼저 미리 도착하세요~ 전 시험장에 가서 노트를 보면 노트를 보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집중이 더 잘되더라구요. 

사람의 기억은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는데, 시험장에서도 잠깐이나마 공부한 기억이 있으면, 더 잘 기억이 날 수 있잖아요? 

- 마지막까지 수험번호, 마킹상태 점검 확인! 

- 시험이 끝나면 바로 노트에 복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기 시험은 합격 발표까지 오래 기다려야하는데, 예상 답안을 보며 자신의 점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시험이 끝나면 잘 이용하던 문제집 커뮤니티는 잠시 이용을 멈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매일 일희일비하며 마음고생을 몇주 내내 하기엔 시간이 아깝습니다.. 정처기는 자격증을 위한 시험일뿐, real공부도 해야하니까요!